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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현지인만 아는 ‘찐맛집’ 따라가기

by 쥬니즈 2025. 8. 2.

부산은 한국에서도 손꼽히는 미식 도시입니다.

바다와 산, 전통 시장과 현대적인 도시 문화가 공존하는 이곳은 매일 수많은 여행자들이 찾아와 먹방 여행을 즐기죠.

하지만 SNS에서 핫하다는 곳을 따라갔다가 정작 “맛은 그냥 그렇네…?” 싶었던 경험, 한 번쯤 있으시죠?


예쁜 외관이나 인스타 인증샷은 넘쳐나지만,
정작 현지인들이 오랫동안 단골로 찾는 진짜 맛집은 따로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관광객보단 부산 현지인만 아는 ‘찐맛집’ 을 소개해 드릴 예정입니다.

 

부산 현지인만 아는 ‘찐맛집’ 따라가기
부산 현지인만 아는 ‘찐맛집’ 따라가기

 

영도 바다를 품은 국물 맛의 끝판왕: 영도 진주식당

영도구 청학동에 위치한 ‘진주식당’은
SNS나 TV에 잘 나오지 않지만, 부산 사람들 사이에선 “국물 맛 하나로 30년 버틴 곳”으로 통합니다.

 

- 대표 메뉴: 내장탕, 선지국, 아구지리탕


아침 7시부터 문을 여는 이곳은
해장하러 오는 단골들로 언제나 북적입니다.
맑고 시원한 국물에 실하게 들어간 내장, 선지, 생선살이 어우러져
술을 마시지 않아도 속이 확 풀리는 깊은 맛을 자랑하죠.

 

진짜 찐 로컬 포인트

메뉴판에 ‘곱배기’ 같은 옵션은 없지만, 사장님에게 살짝 말하면 “많이 주세요”로 충분.

반찬은 단출하지만 하나하나 정갈하고 깔끔하게 나와요.

밥값은 2025년 기준 여전히 9,000~10,000원대.
이 물가에 이 퀄리티는 진짜 귀합니다.

 

📍 영도구 청학로 21 / 매일 오전 7시 ~ 오후 2시

 

 

진정한 돼지국밥의 성지: 부산대 뒤 ‘송정3대국밥’

부산 하면 떠오르는 대표 음식 중 하나가 바로 돼지국밥이죠.
하지만 그만큼 맛집도 너무 많아 ‘도대체 어디가 진짜야?’ 싶을 때,
부산대 뒤편 송정3대국밥은 현지인들에게 늘 손꼽히는 찐맛집입니다.

 

- 특징: 뽀얗고 진한 국물, 깔끔한 잡내 ZERO


송정3대국밥의 국물은

오랜 시간 고아낸 듯한 진함 속에 느껴지는 깔끔함과 깊은 단맛이 일품이에요.
기름지고 무거운 국밥이 아니라, 먹고 나면 속이 편안한 정통 부산식 국밥이죠.

 

로컬의 팁

따로국밥(밥과 국물이 분리된) 스타일이 인기

부산 사람들은 새우젓+다진 마늘을 살짝 넣고 비벼 먹어요

공기밥 추가는 무료, 반찬은 셀프바에서 무제한!

 

📍 금정구 장전온천천로 7번길 18 / 매일 오전 9시~오후 9시

 

 

자갈치 인근, 현지 어르신이 줄 서는 ‘진짜 횟집’: 부산초장집

자갈치 시장 근처엔 수많은 횟집이 즐비해 있지만 관광객 상대 바가지집도 많은 게 현실입니다.
그 와중에 부산 토박이 어르신들이 줄 서는 횟집이 하나 있는데, 그곳이 바로 ‘부산초장집’입니다.

 

- 대표 메뉴: 광어+우럭 모둠회 / 생연어 / 해물모둠

 

이곳의 회는 정직합니다.
기계 썰기 없이 주문 후 즉석 손질,
큼직하고 투명한 횟감은 한 입 넣는 순간 “이게 회지…”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무엇보다 초장이 아니라 간장에 찍어 먹어야 제맛이라는 사장님의 철학이 돋보이죠.

 

로컬의 팁

2인 기준 모둠회(소) 40,000원대. 양 많고 쌈채소·미역국 포함

식사류는 없지만 근처 포장마차에서 공기밥 사와도 허용

6시 이후 웨이팅 필수, 예약은 전화로만 가능!

 

📍 중구 남포동 2가 19-6 / 화일 오후 4시밤 10시 (월요일 휴무)

 

 

🍴 찐맛집은 유행보다 기억에 남는다

맛집은 트렌드가 아니라 기억에 남는 한 끼입니다.
오늘 소개한 세 곳은 외관도 화려하지 않고,

SNS 핫플도 아니지만 부산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진짜 맛이란, 화려한 셀카보다도 따뜻한 국물 한 입, 속이 편한 한 끼에서 나오는 게 아닐까요?

부산을 여행할 예정이라면 이번엔 조금 다른 시선으로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찐맛집에 도전해보세요.
화려하진 않지만, 깊고 진한 맛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